안철수 “호남선 큰 흐름 잡았다...이제 수도권 민심 잡기 위해 노력”

입력 2016-02-21 16:16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과의 국회의원총선거 선거연대 가능성을 부인했다.

안 대표는 경기 군포에 출마한 국민의당 정기남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로부터 ‘수도권의 경우 2야(野) 구도로 여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내에서 더민주와의 연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는 질문을 받고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정당을 만들고, 어떤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며 "거기에 따라 국민들이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기득권 양대정당 구조를 그대로 둘 것인가, 바꿀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구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가지고 건전하게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수도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호남에서는 큰 흐름을 잡았다"며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친인척 부패혐의가 유죄를 받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당 방침에 '연좌제'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공천제도에 대해 이제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큰 흐름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