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레전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로또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들의 정보가 담긴 이미지가 포함됐다. 이미지에는 1등과 2등, 3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4등에서 13등까지 같은 판매점에서 당첨자가 배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위치는 부산 동구 범일동이다.
해당 정보는 262회차 정보로 2007년 12월 8일자 명단이다. 이미지 아래에는 “이때 같이 당첨된 다른 사람은 화났을(인터넷 용어-빡쳤을) 듯…”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수천건의 조횟수와 수십건의 댓들이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커뮤니티에도 ‘전설의 로또 판매점’ 또는 ‘로또 레전드’ ‘복권의 전설’ 등의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부럽다는 반응과 함께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로또 판매점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부산까지 가서라도 로또를 사고 싶다는 바람을 이어간 네티즌도 많았다. 다른 로또 판매점을 추천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로또가 다시 인터넷을 강타한 걸 보니 불황은 불황인가 보다” “불황이라 그런지 요즘은 판매점의 줄이 더 길어졌다” “부산까지 내려가서 사는 사람 많다” “4등 이후의 당첨자가 한 사람이라면 대박이다” “같은 번호의 복권을 여러개 사서 당첨된 것인 듯” 등의 댓글도 이어갔다. 일각에선 모두 수동이라는 점을 들어 로또 당첨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로또 복권 262회의 당첨번호는 9번, 12번, 24번, 24번, 29번, 31번에 보너스번호 36번으로 총 판매금액은 392억3223만4000원이었다. 당시 숫자 4개를 맞춘 4등 당첨자에겐 5만4966원을, 숫자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5000원이 지급됐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