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전 의원,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야 한다" 출마선언

입력 2016-02-21 11:26
국민의당 김성식 전 의원이 서울 관악갑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총선 이 지역구에서 당선됐던 김 전 의원은 “관악갑은 수도권 선거혁명의 최전선”이라며 “기득권과 패거리 정치에 멍들어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이번에야말로 끝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1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후 국회의원 선거를 7번이나 치렀고 그때마다 40% 안팎의 물갈이를 했는데 정치는 더 나빠졌다”며 “서로 싸우면서도 나눠먹는 기득권 양당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과 나라의 현안은 뒷전이고 자기 혁신은 미적대며 기득권과 패거리 정치에 멍들어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끝내야 한다”며 “김성식과 국민의당은 그 담대한 변화의 길에 함께 서겠다”고 했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는 우리 국민들이 희생을 마다않고 이루어낸 역사적 성취”라며 “그러나 그때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 있기에는 시대가 크게 바뀌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고도성장기의 낡은 경제 엔진이나 민주화 시대의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제3의 전환이 필요한 대한민국, 이제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제3정당 정치혁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