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당 2중대의 정체성으론 승리하지 못한다”

입력 2016-02-21 11:1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0년전 자유당의 북진통일에 맞서 평화통일의 깃발을 들고 창당한 민주당! 남북 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되어도 북한의 궤멸,햇볕정책의 실패 운운하면 60년간 지켜온 정체성은 어디로 보냈으며 햇볕정책으로 10년을 집권한 역사는 버린건가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왜 당사에 김대중 노무현 두분의 사진은 걸었으며 이희호 여사님께 김대중 이념과 정책을 지키고 햇볕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나요”라며 “그러면서 호남을 찾고 표달라 호소하나요? 새누리2중대의 정체성으로는 승리하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로켓 발사등 도발은 6자회담의 틀에서 해결하고 남북관계는 6.15정신으로 풀어야 합니다”라며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와 한미 동맹에서 출발하며 한미일 공조,중러의 협력 속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며 교류협력하자는 정책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민주나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중통합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19대 총선때 정통민주당의 역할을 합니다”라며 “중통합 후 총선전 대통합이 불가능하면 연합연대 단일화해야 합니다”라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자기 고향 연고지에서는 득표 하려고 하지 않고 호남에서 뿌리가 같은 3야당이 분열해서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비호남권의 필패로 나타납니다”라고 했다.

그는 “분열해서 총선 참패하면 그 책임은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시민 종교계에서도 야권통합 단일화를 위해서 나서 주시길 호소합니다.통합 단일화만이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길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