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갖춰달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19일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임원들은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경쟁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면서 “GS의 임원으로서 앞으로 더 큰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최고의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특히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의 ‘정중지와 부지대해(井中之蛙 不知大海)’ 구절을 인용하며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 바다에 관해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속한 곳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물리적인 제약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 14일부터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중 허 회장이 GS 신임임원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외에도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들에게 ‘스스로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줄 것’, ‘구성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 ‘사회 윤리적으로도 모범을 보여줄 것’ 등을 언급했다.
또 허 회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시티와 올해 순위가 처진 지난해 우승팀 첼시의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레스터시티의 라니에리 감독은 새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첼시의 뮤리뉴 감독은 경질되기 얼마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았다며, 침체의 원인을 선수들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상반된 두 사례를 소개하며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며 “구성원들과 분명하게 목표를 공유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견에 대해 진심으로 경청하며,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대와 기준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을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허창수 GS회장, 신임 임원진에 “한계넘는 노력하라” 강조
입력 2016-02-21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