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 김혜수, 자책하며 이상엽 턱밑 추적… ‘숨막히는 긴장감’

입력 2016-02-21 00:14

이제훈과 김헤수가 홍원동 연쇄살인범 이상엽을 맹추적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0회에는 홍원동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의 차수현(김혜수 분)은 홍원동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차수현은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재한(조진웅 분)에게 증언, 범인(이상엽 분)을 잡도록 도왔다.

하지만 당시의 범인은 현재까지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차수현은 “나 때문”이라며 “저 피해자들 내가 못 잡아서 죽은 거다. 범인 얼굴은 모르지만 집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기억 어딘가에 분명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최면 수사로도 증거확보에 실패한 차수현은 기억을 찾기 위해 사건현장으로 향했다.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았지만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차수현은 박해영(이제훈 분)과 흩어져 수사에 집중했다.

진범인 이상엽은 어린시절 엄마에게 학대 받은 경험 때문에 살인마가 된 남성이었다. 이상엽은 이를 떠올리며 어두운 방 홀로 괴로워했다.

그러는 사이 박해영은 마지막 피해자의 유품을 확보했다. 거기에는 일기와 함께 편의점에서 산 목록, 가격 등이 적혀 있었다. 이를 토대로 박해영은 편의점 직원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차수현은 박해영으로부터 프로파일링 내용을 전해 들었다. 사건 현장에서 차수현은 기억을 떠올렸다. 자신의 위치가 과거 납치됐다가 도망가던 골목이었기 때문이다. 차수현은 “내가 그때 넘어진 뒤 방향감각을 잃어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던 것”이라고 추측했다.

알고 보니 과거의 차수현은 왔던 길로 도망가다가 이상엽을 마주했다. 또 다시 처한 살해 위기에서 이상엽은 차수현의 목을 졸랐었다. 결국 현재의 차수현은 과거 기억을 더듬으며 범인의 집을 찾아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시그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