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곳에 시체 또 있었다” 김혜수, 조진웅에 납치 증언

입력 2016-02-20 21:19

김혜수가 홍원동 연쇄살인 사건애 대해 증언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10회에는 홍원동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차수현(김혜수 분)은 1997년 홍원동 연쇄살인 사건에서 세 번째 피해자가 될 뻔 했다. 차수현은 가까스로 범죄 현장을 빠져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차수현은 이재한(조진웅 분)에 의해 경찰서까지 무사히 오게 됐다. 이후 시종일관 얼이 빠진 표정으로 있었다. 이재한은 “너 납치한 놈, 벌써 두 명이나 죽였다. 기록 잡으려면 너의 기억이 필요하다”며 당시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차수현은 “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며 “목소리는 젊은 남자 같았다. 그리고 손은 가늘고 차가웠다. 그러다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나갔다. 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들어왔는데 지금 안 나가면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어나 문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가려진 채로 문을 찾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한 방에 들어갔는데 누군가의 손을 만졌다. 너무 차가워서 끔찍했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시그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