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1 레전드 매치의 우승자는 ‘천재 테란’ 이윤열이었다. 이윤열은 기욤 패트리와 홍진호를 잇따라 물리치며 이벤트 경기서 우승했다.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KT 기가 레전드 매치’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 ‘폭풍 저그’ 홍진호, ‘푸른 눈의 전사’ 기욤, ‘천재 테란’ 이윤열이 출전했다.
이날 이윤열은 홍진호와의 결승전에서 2대 1의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홍진호의 기세에 몰려 진 이윤열은 이후 경기를 두뇌 싸움으로 풀어냈다.
첫 세트는 홍진호의 기세가 매서웠다. 홍진호는 본진이 가깝다는 점을 이용, 빠르게 저글링으로 이윤열을 몰아쳤다. 이후 여러 가스멀티를 가져간 홍진호는 럴커와 저글링, 울트라, 가디언 등을 동원해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부터는 이윤열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윤열은 빠른 클로킹레이스 전략으로 홍진호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마린, 메딕 등 지상군을 합류시킨 이윤열은 홍진호의 뮤탈리스크와 가스 멀티를 파괴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윤열은 3세트에서 전진 팩토리 전략을 선보였다. 빠르게 벌쳐를 뽑은 이윤열은 홍진호의 본진을 두들기며 드론을 잡아냈다. 버티지 못한 홍진호는 게임을 포기했고, 이윤열은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이윤열, 기가 레전드 매치서 역전 우승… 홍진호, 2월20일 ‘2등’
입력 2016-02-20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