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선언이 김경순 할머니에 대한 도리”

입력 2016-02-20 18:53

야당 의원들은 2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경순 할머니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부의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에 마음 편히 눈을 감지 못하셨을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인재근 의원도 트위터에서 "김경순 할머니가 별세하셨다. 현재 44분의 할머니들만이 저희 곁에 남아계시다"며 "우리 정부의 위안부 협상 무효화와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트위터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12.28 합의의 무효를 선언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오늘 돌아가신 김경순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어르신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엔에는 위안부 강제동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일본 정부에 분노한다"며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배상할 의지도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해 우리 정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