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북제재법에 "가소롭다" , "쓰레기 같은 조항" 코웃음…'제재해도 소용없다'는 마이웨이

입력 2016-02-20 18:27
국민일보DB

최근 강력한 대북제재법안을 공식 발효한 미국에 대해 북한이 “가소로운 짓”이라며 20일 입장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보다 가중될수록 우리 역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대북제재법이) 공화국의 정상적인 경제무역활동을 저해하며 내부 와해를 위한 심리전과 인권모략 소동을 강화하는 등 쓰레기 같은 조항들을 엮어 만들어낸 것”이라고 폄하했다.

대변인은 이어 "반세기 이상 미국의 가혹한 제재 속에 살아온 우리에게는 제재가 통하지 않으며 바로 그 속에서 우리는 자강력에 100% 의거해 수소탄까지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제재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됐다. 대북제재법은 북한의 금융·경제에 대한 전방위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자금줄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북한과 거래한 제3국 관련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