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 안에서 부화를 앞둔 병아리가 나왔다면?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아니 보우 밀크는 유명 슈퍼마켓 체인점 올워스에서 달걀을 샀다. 집에 돌아온 그는 달걀을 삶은 후 껍질을 까려다 충격적인 모습을 봤다. 달걀 안에는 부화를 앞둔 ‘병아리'가 있었다.
보우는 지난 15일 올워스 공식홈페이지에 달걀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신들이 달걀을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고객에서 무엇을 파는지는 알고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이건 너무 단백질이 많다”며 글을 남겼다.
이에 올워스 측은 “이런 일이 생기다니 정말 유감입니다”라며 “연락처를 알려주면 최대한 빨리 처리 하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네티즌들과 소비자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호주 데일리 메일, 영국 매트로,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가 나오자 올워스 측은 보우 밀크가 게재했던 글과 사진은 현재 삭제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살다보면 그럴 수도” “달걀 못 먹겠다” “달걀이 치킨됐다” “필리핀에서는 전통음식” “계란 깰 때 기장될 듯” “여기 마트 너무 친환경적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삶은 달걀에서 부화 앞둔 병아리…네티즌 “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입력 2016-02-20 15:57 수정 2016-02-2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