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A대학교 OO학과 똥군기’ 등의 제목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화 가 캡처돼 퍼지고 있다. 똥군기는 대학내 군대식 문화를 뜻한다.
‘입학 전 학과 규정’이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이 교내에서 해서는 안 되는 수칙이 빼곡히 담겼다.
교수와 선배에게 다나까체를 사용해야 하며,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들어오는 순간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고 지시하는 등 다소 무리한 요구가 담겼다.
카톡 대화는 각종 커뮤니티에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A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직접 나서 해명했다.
총학생회장은 이 학교 페이스북에 “신입생 여러분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해당 문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각 과별로 예의 및 품위 유지를 위해 기본적으로 학칙이 있지만 이런 부분에서 현재 과대표는 문서화 시켜서 신입생분들께 보낸 사실이 없다”며 “과대표 및 임원진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대표가 임시 임원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정보에 대해 말하고 과거 사례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이야기에 혼선이 있어 잘못 전달된 듯 하다”고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