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전쟁이냐 평화냐..결국 국민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북의 도발과 남의 대응으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라며 “강대국에 끼인 한반도가 화약고 발칸반도가 될 것인지 평화선진국 스위스가 될 것인지 기로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평화냐 전쟁이냐는 단기적으로는 소수 권력자들이 하는 선택이지만 종국적으로 그 소수권력자는 국민이 선택한다”라고 했다.
그는 “국가의 제 1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평화는 아무리 비싼 댓가를 치러도 지켜야 하며, 국가운영은 집권자의 정치적 이익이 아니라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해야한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전쟁은 해외로 탈출할 수 있는 극소수 기득권자들에겐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보장하겠지만 국가와 국민에겐 모든 걸 빼앗는다”라고 했다.
그는 “엄마 잃은 전쟁고아가 고아원 바닥에 어머니를 그려놓고 그 품속에서 잠든 사진이 가슴 아프다”라며 “우리는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라고 했다.
그는 “갑자기, 북한에 돈 주고 총격해달라 요구한 총풍사건, 선거때면 북한을 동원해 남북긴장격화 일으킨 북풍사건이 떠오른다”라며 “나와 가족 이웃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는 평화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재명 “전쟁,기득권자에겐 경제적 이득...국민은 모든 것 빼앗겨”
입력 2016-02-20 13:57 수정 2016-02-21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