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LG상사 등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이 지난 19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컨센서스(3곳 이상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가 있는 222개사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실적이 기대치보다 10% 이상 모자란 ‘어닝 쇼크’나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130개였다고 20일 밝혔다.
동원F&B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99.98%나 밑돌았고 LG상사(-98.27%), 코스맥스비티아이(-96.61%), 녹십자(-95.99%), S-Oil(-87.75%), 보해양조(-85.50%) 등도 대규모 어닝쇼크를 냈다.
실적이 기대치를 10%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나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2개사에 그쳤다. 쌍용차는 기대치보다 236.09%나 많은 영업이익을 냈고 한미약품(221.06%), SK이노베이션(111.13%), SK가스(102.99%), 우리은행(74.39%), 한국카본(68.10%), GS건설(66.39%), 지역난방공사(63.01%) 등도 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어닝 쇼크' 더 많았다
입력 2016-02-2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