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녀 유도 대표팀의 김원진(양주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정보경(안산시청)이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원진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60kg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토프(세계랭킹 5위)를 상대로 절반 1개씩을 주고받은 혈투 속에 유효 2개를 더 빼앗으며 역전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원진은 결승까지 한숨에 뛰어 올라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스메토프와 대결했다. 김원진은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허리돌리기, 배대뒤치기 등으로 대회의 승기를 쥐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6kg급 금메달리스트 안바울도 이날 이스라엘의 고란 폴락(세계 랭킹 15위)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바울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고란 폴락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을 따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여자 48kg급에서는 정보경이 지난 주말 유러피언 오픈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14위인 정보경은 이날 여자 48kg급 결승에서 몽골의 갈바드라크 오트곤체체그(세계랭킹 16위)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날 한국 여자 유도 ‘간판' 김잔디(양주시청·세계랭킹 3위)는 57kg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가오리(세계랭킹 6위)에게 한판으로 패한 뒤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영국의 네코타 스미드 데이비스(세계랭킹 16위)에게 절반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2016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金 3개 우리 유도 대표팀에게 돌아가
입력 2016-02-20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