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탄에 백령도 주민 대피 준비…북측 군사 훈련 가능성도

입력 2016-02-20 09:49

북한군이 20일 오전 백령도 북쪽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이 우리 측 지역에서 포착돼 백령도 지역에 한때 주민 대피준비령이 내려졌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에서 발사 때 생기는 섬광과 폭음이 포착돼 해안포 1발이 발사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포탄은 장산곶 서북쪽 해상에 떨어져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지는 않았다.

백령도 일대에서는 오전 중 주민대피 준비 방송이 나갔고, 조업통제 지시에 따라 조업 중이던 어선 수십여척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정기 훈련일 가능성을 두고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