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해즈 폴른’은 런던서 전 세계 28개국 정상들을 타깃으로 벌어진 사상 최악의 테러 상황을 가정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5개국 정상이 희생되고 미국 대통령이 납치된 상황에 맞서는 일급 경호원과 MI6의 활약을 그린다.
영화는 거대한 스케일에 걸맞게 영국 런던과 유럽 등지, 인도를 오가며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런던 도심이 처참하게 파괴되고,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테러 장면들을 조성하기 위해 애썼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하이드 파크’와 ‘하비 패밀리 랭글리 파크’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신을 찍었다.
극중 마이크 배닝(제라드 버틀러)과 미국 대통령 일행이 영국에 도착하는 장소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클래스 A폭격기 착륙장으로 지어진 ‘던스폴드 에어드롬’을 배경으로 했다. 이 곳은 최근 다수의 영화와 BBC 모터 쇼 ‘탑 기어’ 배경으로도 사용됐다.
또 공중에서 헬기가 교차되며 처참하게 폭파되는 장면은 런던 패션 위크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런던의 ‘서머셋 하우스’ 빌딩에서 촬영했다. 아찔한 풍경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미국 대통령 벤자민 아서로 열연한 배우 아론 에크하트는 “런던은 영화 촬영에 걸맞은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지명수배자이자 테러리스트 ‘바카위’ 촬영은 인도 라자스탄 주 핑크 시티의 ‘메그니와스 성’에서 3일 동안 진행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세트는 불가리아의 초대형 스튜디오 ‘누 보야나’로 대체됐다.
‘런던 해즈 폴른’은 런던을 재현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오가며 정교한 화면을 담았다. 초대형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볼거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