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이상한데?” 네티즌 폭소케 한 日애니 논란 장면

입력 2016-02-20 01:0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애니메이션 ‘토가이누의 피’의 한 장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에서 논란이었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우리나라 네티즌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근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장면이었기 때문인데요.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 ‘토가이누의 피’의 한 장면을 담은 게시물이 공유됐습니다. 일본방송 MBS에서 2010년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인데요. 두 등장인물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죠.



논란이 된 이유는 원근법이 적용되지 않아 차체 아래 부분과 서 있는 등장인물(B)의 하체 부분을 상상해보면 이상하단 겁니다. 차체가 심각하게 낮거나 B의 신체 비율에 문제가 생긴단 거죠. 한 일본 네티즌은 이 장면을 토대로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해서 그렸습니다.

게시물의 그림 1은 B의 다리가 신체 비율에 맞지 않게 짧은 모습입니다. 2번처럼 무릎이 땅 구덩이에 빠진 그림도 있군요. B가 그림 3처럼 계단 아래 서 있는 모습도 상상해볼 수 있죠.

만약 정상적인 신체 비율을 가진 B가 지면에 두 발을 딛고 있다면 다른 장면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림 4처럼 공중에 떠 있는 미래형 자동차도 있을 수 있고요. 세로로 긴 타원형(그림 5)이나 대형 타이어(그림 6)를 떠올릴 수 있죠

조금 더 무리수를 둔 그림도 있습니다. 운전석에 있는 A의 신체비율을 고려해 발이 자동차 보닛까지 닿은 게 그림 7이죠. 그림 8은 등장인물 B가 무릎을 꿇고 다닌다고 상상한 겁니다.

네티즌들은 “스크롤을 내릴수록 웃기다” “7, 8번이 가장 현실적이네요” “원근법 탓 맞나요?”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은 “한참 전부터 돌던 게시물인데 이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2010년에 화젯거리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