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24·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 기회를 이어갔다.
신지은은 19일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6600야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신지은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신지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꿔 1타도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막판 2타를 줄여 전날 공동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만 46세인 베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1995년 데뷔한 매슈는 LPGA 투어에서는 4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2009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아직도 활발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매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년 전인 1996년이다. 당시 호주여자오픈은 LPGA 투어 대회는 아니었다.
10년이 넘게 캐디를 맡고 있는 남편 그레임과 이번에도 대회에 출전한 매슈는 “골프에서 나이는 장벽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8)는 3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고는 올해 코츠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4·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신지은, 호주여자오픈 2R 공동 3위
입력 2016-02-19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