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한·미간 협의를 앞두고 북한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남조선은 우리 주변나라들의 제1차적 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주변나라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지칭한 것으로,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주변국까지 끌어들인 것이다.
통신은 "사드의 남조선 배비(배치)로 격화되게 될 정치, 군사적 긴장상태는 물리적 충돌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위협을 본격화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10일자에서 "북남관계의 파국을 더욱 심화시키고 북침 핵전쟁 위험을 고조시키는 용납 못 할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 "남조선은 우리 주변나라들(중 러)의 제1차적 타격대상"
입력 2016-02-1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