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 압수수색… 배출가스 조작 수사 속도

입력 2016-02-19 10:54

폭스바겐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무실 등 사건에 관련된 여러 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수사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차량판매 리스 관련 금융 자료 등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에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국내법인을 고발했었다. 배출허용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제작, 인증을 받은 혐의로 한국법인 대표와 독일 본사 임원에 대한 추가 고발도 이뤄졌다.

환경부는 당시 정부법무공단의 법률자문을 거쳐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어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고, 검찰 지휘 하에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