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의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희망도시 입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에 충남, 부산,제주가 경쟁한 결과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부산이 수산교육과 연구·개발 인프라, 세계수산대학 운영 비전 등을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대학부지, 건물 무상임대, 추가발전기금 50억원 지원 등의 계획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모·평가기관으로 지정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모든 서류 접수, 심사·평가 업무를 진행했다. KMI는 지난 1월 민간 전문가만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선정위원회를 1차 개최해 유치 후보도시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을 확정하고 이어 유치지역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7일까지 후보지 발표 심사 및 현장실사 등을 실시했다.
해수부는 부산시와 세계수산대학 안정적 설립·운영을 위해 지자체 분담금 지원, 부지제공, 행정지원 방안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유치 확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1965년 FAO로부터 받았던 수산기술 원조를 50여년 만에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것으로 첨단 수산기술 축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백년 먹거리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수산대학 설립 절차는 오는 7월 FAO 수산위원회와 12월 이사회 등을 거쳐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마무리돼 2018년부터 교육과정이 시작된다. 정부는 세계수산대학이 문을 열면 1000억원 이상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세계수산대 유치 후보도시로 부산 선정…2018년부터 1000억원 이상 경제효과 기대
입력 2016-02-19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