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野, 녹음기처럼 같은말만 반복...선거에 눈멀어 민심 안봐”

원유철 원내대표는 19일 전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에 대해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법안 처리 서명에 서명한 국민이 엄동설한에 120만명이 넘었는데 이런 민심이 선거에 눈이 멀어 안 보이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 4법 같은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내수활성화와 고용차출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개혁 설문조사 결과 63%가 파견법 개정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시종일관 선민생 후선거 기조로 임시국회에 임하고 있다"며 "민생부터 먼저 챙기고 표를 달라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북의 김정은이 대남 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하고 정찰총국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하철,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발전소, 공항, 국가시설에 대한 테러는 물론 동시다발적 사이버테러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우리나라엔 유감스럽게도 아직 테러방지법이 없어서 테러에 무방비한 상태"라며 "더민주의 몽니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테러의 무방비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 야당은 상황이 위급하고 위중한 걸 인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