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입당은 개성공단 부활 선봉에 서는 것"

입력 2016-02-19 09:08

국민의당 입당을 전격 결정한 정동영 전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국미의당에 참여한다는 건 개성공단 부활 선봉에 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북 전주 덕진에 출마하는 것은 너무 쉬운 선택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에게 쉬운 길은 없다. (야당 개혁 동지였던) 신기남 의원과는 함께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에 나와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간절하게 정권교체를 원한다. 지금의 야권(더불어민주당)으로는 안 된다고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이 출현하면서 더민주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그것이 국민의당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더민주의 요청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역시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패권주의입니다. 또 하나는 최근에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도 했다.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개성공단 반대론자라는 사회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몇몇 개인의 의견이 중요한 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대표의 생각”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