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영대회?” 호수 위 주차했다 낭패

입력 2016-02-19 02:16 수정 2016-02-19 02:43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여기 주차해도 됩니다”라는 주최 측의 말을 믿고 호수위에 주차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위스콘신 주 제네바 호수에서 열린 눈 조각대회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자동차 20여 대가 호수 아래로 가라앉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다.

이 어이없는 사고는 호수가 꽁꽁 얼었다고 믿은 축제 주최 측이 호수위에 자동차를 주차하도록 안내하면서 발생했다.

호수 위에 자동차를 주차했다 낭패를 본 시민들은 “자동차 바퀴가 잠기는 것을 보고 진짜 놀랐다”며 “주차공간이 없어 축제 당국이 이곳에 주차를 허락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 매체는 견인차가 출동해 잠겨가는 자동차를 끌어내기 위해 구조 작전을 펼쳐졌지만 호수 표면이 빨리 녹아 피해 차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호수에 지하주자장이 있나보다” “주차장에서 폐차장 됐네” “축제로 번 돈 다나가게 생겼네” “내 눈을 못 믿겠네” 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