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돌풍… 美대선 가상대결서 공화당에 완승

입력 2016-02-19 02:11
버니 샌더스 인스타그램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가상의 대결에서 공화당 주자들을 모두 격파했다.

미국 퀴니피액대학은 18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 48%대 42%로 앞섰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0∼15일 1342명에게 전화를 걸어 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샌더스 의원은 공화당의 대선주자를 모두 이겼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에게 49%대 39%,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에게 47%대 41%,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45%대 41%,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49%대 39%로 승리했다.

반면 샌더스 의원과 민주당에서 경쟁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를 제외한 공화당의 모든 후보들에게 패배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크루즈 의원에게 43%대 46%, 루비오 의원 41%대 48%, 케이식 주지사에게 39%대 47%, 부시 전 주지사에게 43%대 44%로 졌다. 트럼프에게만 44%대 43%로 겨우 이겼다.

샌더스 의원은 선호도 조사에서도 51%의 지지율로 민주·공화당 후보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