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앤터닌 스캘리아(79) 미국 연방 대법관의 장례식에 불참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장례식 전날인 19일 대법원에 방문해 조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장례식장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가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20일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스캘리아가 보수파 대법관이어서 일부러 장례식에 불참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젭 부시 후보 캠프는 “장례식에 갈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가는 게 맞다”고 꼬집기도 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오바마, 스캘리아 대법관 장례식 불참 논란
입력 2016-02-18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