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정월대보름(22일)에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이어져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비가 예상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오후부터 고도 3km 이하에서 다소 두터운 구름대가 유입돼 보름달이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까지 추위는 없지만 기압골이 동쪽으로 물러난 이후 북서쪽으로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의 달뜨는 시각은 오후 5시55분, 지는 시각은 23일 오전 7시15분이다. 달이 가장 높인 뜨는 남중 시각은 서울이 23일 오전 12시38분, 대전이 오전 12시36분, 부산이 오전 12시30분, 제주는 오전 12시40분으로 예상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올해는 정월대보름달 못 볼 듯...22일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 예상
입력 2016-02-18 16:29 수정 2016-02-1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