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LH 사장 퇴임 "박수칠 때 떠난다"

입력 2016-02-18 15:47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이 18일 임기를 4개월 남기고 퇴임했다.

이 사장은 퇴임식에서 “올해 들어서 제 자신이 많이 지쳐가고 있고 몸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며 “이제 개인적으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 사장은 “칭찬받을 그때가 바로 떠나야 될 때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내려놓을 때라는 생각에서 사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H 관계자는 “공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경영안정을 위해선 연초에 사임하는 것이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평소 소신답게 사의를 표명하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 재임기간 금융부채를 106조원에서 89조원으로 17조원 줄이는 등 공공개혁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