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이 병원 새 주인이 되고자하는 업체들의 병원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서(출연제안서) 제출을 일주일가량 앞둔 16일 오전 8시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예배를 드렸다.(사진)
직원들은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 정신을 이을 업체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김우현 목사는 다윗과 그의 군사 400명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그들의 분노를 삭인 아비가일의 지혜를 소개하고 “아비가일이 아니었다면 그의 남편인 나발과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들이 죽음을 면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윗의 은혜를 입은 나발이 도움(음식)을 요청하는 다윗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면 훗날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악하고 어리석은 나발은 다윗이 보낸 그의 군사들의 요구(음식)를 거절한 뒤 왕이 벌이는 성대한 잔치를 벌이며 위세를 과시했지만, 술에서 깬 다음날 아내 아비가일로부터 그간의 일들을 듣고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은 그로부터 열흘 후 나발을 쳤고 나발이 죽었다”며 “우리의 삶도 나발과 같은 모습이 아닌지 돌아보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것”을 권면했다.
그런 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라며 “이 땅이 전부인 것처럼 흥청망청 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나그네처럼 살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기도 시간을 통해 “오늘도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직원들이 되게 해 달라, 예수님 안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주간사 서일회계법인은 최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3곳)들이 오는 25일 입찰서를 제출하면 이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선린병원은 매일 외래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남아 있는 170여명의 직원들도 매일 정상출근을 하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선린병원 직원들, "참된 지혜" 간구하다
입력 2016-02-1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