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장관 “가격안정되어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

입력 2016-02-18 15:00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취임 100일을 맞아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난은 시장 가격 안정과 상관없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전세가 소멸되는 과정에서 공급은 줄어드는데, 전세가 제일 싼 주거수단이다 보니 수요는 계속 있어 갭(차이)이 발생해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 저소득층에 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의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주택에 대해선 “공급 목표가 20만가구에서 14만가구로 줄었는데 목표는 변경하지 않겠지만 그 이상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택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 “지금은 공급과잉은 아니며 올 1분기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택 시장에 대해선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가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거래가 많이 이뤄져서 10~20%정도 줄어든 것을 거래 둔화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주택 정책의 변화는 없고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현재 입장은 시장에서 자율적인 기능으로 (주택 공급 등을) 조정하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