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커의 힘…지난해 제주도 내수성장 1위

입력 2016-02-18 12:00
자료=통계청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힘으로 지난해 제주도 소매판매 및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4분기·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주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매판매는 유커의 영향을 받아 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보다 25%나 증가한 부동산·임대 등을 앞세워 6.1%로 16개 시·도 중 월등히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와 함께 충남(3.9%), 경남(2.9%)이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북(1.6%), 대전(1.9%)은 숙박·음식점, 협회·수리·개인, 교육 서비스업 등 감소 영향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매판매도 전년보다 16개 시·도가 모두 늘었다.

충남(5.4%), 강원(4.1%), 경남(3.8%) 등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율이 높았다. 울산(0.8%), 대전(1.2%) 서울(2.2%)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