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월 3주차 주중집계(15~17일)에서 국회 국정연설을 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3주차 주중집계(15~17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2월 2주차 주간집계(10~12일) 대비 3.2%p 오른 45.4%(매우 잘함 16.4%, 잘하는 편 29.0%),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하락한 49.8%(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16.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8.8%p에서 오차범위(±4.4%p) 내인 4.4%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2.0%p 감소한 4.8%.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7.9%p)과 수도권(▲5.1%p), 20대(▲5.8%p)와 50대(▲4.3%p), 보수층(▲7.6%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대북 강경노선 배경에 대해 국회에서 직접 연설을 하며 이탈했던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 보면, 국회연설을 요청한 주말을 거치며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44.1%(부정평가 50.9%)를 기록했고, 국회연설 당일인 16일(화)에는 46.7%(부정평가 48.1%)로 추가 상승했다가, 여당 내 공천갈등이 심화된 17일(수)에는 45.3%(부정평가 50.4%)로 소폭 하락해, 주중집계는 3.2%p 상승한 45.4%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5일 1,015명, 16일 1,007명, 17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5일 5.6%, 16일 5.5%, 17일 4.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도발 역효과?...朴대통령 부정평가 40%대로 하락”
입력 2016-02-18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