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계약정보 여기에 다 있다” 서울계약마당 오픈

입력 2016-02-18 10:17
서울시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 조달청, 행정자치부 등 47개 기관에 분산돼 있던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년3개월에 걸친 ‘서울계약마당(

http://contract.seoul.go.kr

)’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총 31만개의 계약정보와 13만 희망기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 공공계약과 관련한 전 과정을 본격 통합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발주계획은 기관 및 부서별 모든 공사·물품·용역에 대해 발주시기, 사업비, 사업 담당자 전화번호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기존에는 연초에 연간 발주계획을 한번, 일정금액 이상의 발주계획만 공개했다.

입찰단계에서는 전 진행과정을 조달청(G2B)와 연계해 입찰공고문, 제안요청서 등 7만9000여건을 공개하고 낙찰자결정 단계에서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 입찰금액 및 순위 등 결과를 제공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계약 상세내용, 계약업체, 하도급, 변경계약, 대금지급 등 계약과 관련한 모든 정보는 행자부의 23만여 계약정보와 함께 공개해 기업들의 책임있는 사업수행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계약정보와 별도로 조달청이 보유한 5600여개 부정당업자 제재정보, 국토교통부의 1100여개 건설업체 행정처분 이력을 제공해 부적절한 업체와의 계약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업의 품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계약마당은 중증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중소기업 등 우수제품을 생산·판매하는 13만5000여개 소규모 사회적 취약기업(희망기업)과 제품정보를 제공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위치를 지도에 표시한다. 희망기업 정보는 기업조회, 희망기업지도 2가지 방법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업정보 13만5000건을 연계해 제공한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그동안 제각각 공개되고 있던 서울시의 모든 계약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공개하는 서울계약마당이 본격 운영됨으로써 서울시 발주 공사 및 용역에 입찰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참가기회가 확대되고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