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진보층, 문재인에 몰렸다” 23.5%로 1위 독주

입력 2016-02-18 09:5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2월 3주차 주중집계(15~17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상승한 23.8%로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에 각각 4.9%p, 12.2%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5.4%p)을 비롯해 수도권(▲6.2%p)과 광주·전라(▲4.2%p), 30대(▲13.6%p), 진보층(▲8.2%p)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상승한 22.3%로 시작해, 16일(화)에는 21.6%로 내렸으나, 17일(수)에는 25.2%까지 상승했다.



김무성 대표는 2.5%p 오른 18.9%로 안철수 공동대표에 7.3%p 앞선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5.0%p)과 부산·경남·울산(▲3.1%), 20대(▲10.2%p), 보수층(▲6.4%p)에서 주로 올랐고, 일간으로는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1%p 상승한 19.5%로 출발했으나, 16일(화)에는 19.0%로 하락한데 이어, 17일(수)에도 17.8%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0.1%p 소폭 내린 11.6%로 문재인 전 대표와 김무성 대표에 각각 12.2%p, 7.3%p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안 공동대표는 수도권(▼3.6%p), 60대 이상(▼2.0%p), 진보층(▼2.8%p)에서 주로 내렸고, 일간으로는 1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하락한 10.6%로 시작해, 16일(화)에는 10.4%로 소폭 내렸으나, 17일(수)에는 12.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6%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7.4%로 1.2%p 내렸으나 5위를 이어갔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4.0%,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8%, 홍준표 지사가 2.9%, 안희정 지사가 2.7%, 정몽준 전 대표가 2.4%, 남경필 지사가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1%p 증가한 12.2%.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0%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5일 1,015명, 16일 1,007명, 17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15일 5.6%, 16일 5.5%, 17일 4.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