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사드 공식협의 시작안됐다...실무협상단 구성 막바지 단계”

입력 2016-02-18 08:59

한미가 조만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위한 공동실무단 구성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우리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간 사드배치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정 체결이 완료되면 곧바로 공동실무단 회의를 개시할 것"이라며 "아직 공동실무단이 공식적으로 가동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공동실무단이 접촉했고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원론적 의미에서 한미 간 협의가 시작했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공식적 협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안보점검 당정 협의에 참석해 "(공동실무단 접촉이 진행됐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미측과 정부 간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체결을 두고 양국이 다소간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견이 이같은 모습으로 표출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7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본격 논의를 진행할 공동실무단 구성 작업을 해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