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나진-하산 물류사업 참여를 보류하자 러시아 측이 새로운 사업 협력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8일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북러 양국이 벌이는 경제협력 사업의 잠재력이 크다며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실제 남북러 3국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철도공사는 한국 대신 이 사업에 참여할 협력자를 물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안드레이 쿨릭 외무부 아시아 제1국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가 남북러 3국 간 나진-하산 물류 사업 참여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물류 프로젝트는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하산에서 출발한 석탄 등 물품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여오는 운송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정부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이 사업 참여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러시아, 한국 중단 나진-하산 프로젝트 새 파트너 물색
입력 2016-02-18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