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17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목표의석이 40석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제3당이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40석은 해야 된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서는 "미국 공화당, 민주당, 심지어 샌더스 의원까지 다 강력한 제재를 나서기 때문에 그런 국제제재에 우리도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기업인들의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해 국민의당의 기존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 "노태우 정권부터 김영삼 정권에서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핵을 저지하는 데는 다 백약이 무효였다"며 "모든 노태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선언, 김영삼 정부의 제네바협정이 사실은 다 실패한 것이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입당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에서 그 문제를 숙의해서 결정하고 녹여나갈 것이라고 본다"며 결정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정 전 장관이 들어와도) 어차피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고위원이 당론을 정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사이 논박이 있었는데 어찌보면 이쪽이 더 그렇게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소식에 입당을 결심했냐는 질문에는 "그런건 알수도 없고, 부정적이다"며 "여려 분이 도와달라고 했는데 그 문제(북한 문제)도 당에서 녹여나가면 된다. 그렇게까지 제가 안하겠다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상돈 “국민의당 총선 목표는 40석”
입력 2016-02-18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