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하반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주인공은 허웅?

입력 2016-02-18 00:52 수정 2016-02-18 00:55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의 가드 허웅은 지난해 12월 11일 KCC 김태술의 공격을 블락슛으로 막아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허웅(186㎝·원주 동부)이 팬들의 투표로 선정될 ‘하반기 프로농구 최고 명장면’의 주인공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농구연맹(KBL)은 12일부터 19일까지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하반기 경기 중 나온 명장면 10개를 뽑아 KBL 포스트에서 온라인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18일 현재 허웅은 지난해 12월 11일 전주 KCC전에서 상대팀 가드 김태술(180㎝)을 상대로 보여준 화끈한 블락슛으로 2350표(전체 중 37.21%)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1208표)인 조 잭슨(180㎝·고양 오리온)의 원핸드 덩크슛과 안드레 에밋(192㎝·KCC)의 소름 돋는 결승 득점은 3위(797표)를 달리고 있다.




허웅의 블락슛은 농구 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의 ‘불낙 사건’을 팬들이 추억할 정도로 화제였다. 허웅의 데뷔 후 첫 블락슛이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상반기 프로농구 최고 명장면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잭슨이었다. 잭슨은 지난해 11월 2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김종규(207㎝)를 상대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트렸다.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하반기 명장면 10개 중에서도 2개를 만들어냈다.

KBL 최초 기록인 김주성(205㎝·원주 동부)의 통산 1000번째 블락슛 장면은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