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을 위한 기독대안학교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 목사)가 15일 개교 2년 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부산 강서구 신호산단4로 학교 강당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재학생 18명 중 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사진). 초등과정 3명, 중등과정 1명, 고등과정 1명과 부산광역시 교육청 위탁과정 3명 등 8명이다. 고등과정 졸업생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계속 장대현학교에 머물며 상급학교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교장인 임창호 목사는 “시민들의 후원의 손길에 힘입어 학생들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며 “통일한국을 위한 청소년 양성에 많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장대현학교는 재단법인 ‘북한인권과 민주화실천운동연합’이 2012년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기증받은 4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2014년 3월 개교했다. 그 해 11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중등과정 대안위탁교육기관으로 정식인가를 받았다. 현재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다.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전인적인 신앙교육을 하는 동시에 브니엘고등학교와의 공동수업 및 연합활동 등을 통해 남한 학생들과의 교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부산 장대현학교서 탈북청소년 첫 졸업생 배출
입력 2016-02-17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