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시절 추억이 동요와 함께 기억되거든요. 그런데 참가 어린이들 인터뷰를 해 보면 ‘동요는 시시하다’는 거예요. 4~5세 아이가 낯 뜨거운 가사의 노래를 부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의 고민이 녹아있는 새로운 동요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창작동요대회와 예능을 접목한 엠넷 뮤직쇼 ‘위키드(WE KID)’를 연출한 김용범 CP의 말이다. 김 CP는 17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창작동요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동요가 탄생했고,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다. 요즘 아이들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거나 대중가요를 부른다. ‘위키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신개념 동요를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키드의 동요 만들기에는 뮤지션 타이거JK와 배우 박보영과 유연석이 아이들의 멘토로 출연하고 작곡가 윤일상과 유재환, 비지 등이 파트너 작곡가로 함께한다. 윤미래, 이광수, f(x) 엠버, B1A4 바로도 특별 출연한다.
박보영은 “저도 어렸을 때 동요대회에 도전했다가 예선에서 떨어졌던 기억이 있다. 동요에 대한 추억도 생각나고, 요즘 아이들이 동요를 통해 동심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연석도 “요즘 아이들이 부를 동요가 많지 않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만든다는 취지에 이끌려 고민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4000여명의 참가자 중 18명이 선발돼 동요를 만들어낸다. 1등은 교육부장관상을 받게 된다. 18일 오후 9시40분 엠넷과 tvN에서 동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동요로 동심 찾아주겠다"...엠넷 신개념 창작동요제 위키드 방송
입력 2016-02-17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