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북한 정권은 백성이 굶어 죽는 상황에도 막대한 돈을 들여 미사일과 핵 개발에 매진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는 점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통일에 대한 염원’ 때문이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그들의 전략은 한국 전쟁 때의 전략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전쟁 당시 그들은 평화 통일을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민족주의자 김구 선생 등 지식인들을 설득해 평화 회의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뒤에서는 소련과 중국을 설득해 소련에서 무기를 중국에서 군대를 약속받고 미군 철수를 이행시켰다. 박헌영을 필두로 남한의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민중 봉기를 주도했으며 일요일을 틈타 공격을 개시해 불과 몇 주 만에 서울을 함락시켰다.
이번 핵미사일 개발의 주목적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미국이 겁을 먹고 한국에서 철수하게끔 압박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국정원을 약화시키고 민주화를 주장하면서 보안법 폐지를 이끌어내 친북 세력의 안정된 활동을 보장받고 남침 때 민중의 봉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국방 전문 학자들의 견해다.
미국이 핵미사일의 공포 때문에 한국을 포기할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포기할 수도 있다는 외국 학자들의 견해도 많다. 그러나 우선 한국을 포기하는 것 대신, 더욱 강력한 핵 억제 정책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자국의 안정을 위해 사드(THAAD) 배치를 결정했고 더 많은 기계화 사단을 증강한다고 소식통은 전한다.
작년부터는 북한이 침공할 경우 한강 이남으로 철수한 뒤 방어를 한다는 전략을 수정해 북한에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전략으로 작전 개념도 바꿨다. 그리고 요인 암살, 핵 시설 파괴 및 점령을 목적으로 한 특수부대도 올해 한미 합동 훈련 때 합류한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도움 없이도 자주 국방을 할 수 있는 실력을 한국 스스로 갖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과 타협해 평화 조약을 맺고 철수한다면, 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스럽다. 그리고 중국은 계속해서 한국의 우호국이 될지, 아니면 북한과 한 편이 될지 그것도 생각할 문제다.
또한 우리의 운명은, 특히 우리 기독교인의 생명과 신앙은 과연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진다. 일부 사람들은 한국에는 절대로 핵을 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다. 북한은 남한을 파괴하지 않고 경제만 가져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나면 그것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미국에 계속 우리를 지켜달라고 애원해 봤자 그것이 애원만으로 될 일인가? 자주 국방의 힘을 길러 안보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 우리 가운데 잠시 친북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시켜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위험할 때일수록 국론이 합치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이다. 이를 잊지 말고 하나님께 우리의 안보를 부탁드리자. 아무리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할지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우상 숭배를 하고 하나님을 떠나 바알 신에게 경배할 때, 하나님은 바빌론과 앗시리아를 통해 이스라엘을 무너뜨리셨다. 하나님의 징계가 핵미사일보다 무섭다.
얼마 전 국회에서 무당의 굿판이 벌어졌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기도로 시작한 초대 국회의 혼이 살아있는 의원 회관 내에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기독교 목회자들 중에서나 교인 중에서도 근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다. 이야말로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할 만한 행위인데도 왜 이토록 침묵하는지 모르겠다. 구약 성경의 핵심 징계가 바로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에 대한 징계인데 이토록 무서운 징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를 보면서 더 큰 걱정을 하게 된다. 핵미사일보다, 북한의 계략보다 더 무서운 하나님의 징계를 우리는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잘못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께 우리의 안보를 기도드리자. 그리고 아직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많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곳에 있다고 간절히 기도드리자. 하나님이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다.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 이사장·갈렙바이블아카데미 이사장
[강덕영 장로 칼럼] 북한 미사일 발사를 바라보며
입력 2016-02-17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