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7일 대한수영연맹과 강원수연연맹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대한수영연맹 사무실과 산하 기관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예산 집행 내역, 스포츠 지원 사업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한수영연맹 및 산하 기관들이 나랏돈으로 지원된 보조금 일부를 유용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9∼12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한 예산 유용 비리를 적발하고 수사를 벌인 바 있다.
대한수영연맹 압수수색을 계기로 검찰 수사가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검, 대한수영연맹 등 20여곳 압수수색
입력 2016-02-17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