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105층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 계획안과 주요 건물 디자인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17일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되며,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전시시설, 컨벤션, 호텔·업무시설 등 6개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GBC의 핵심 시설인 105층 초고층 통합사옥 건물은 간결한 ‘정사각형 수직타워’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전 세계에 세워진 100층 이상 초고층 타워들은 바람하중을 최소화를 위해 고층부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축소되는 형태인 반면, 통합사옥 건물은 층별 면적 차이가 크지 않은 형태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된 GBC는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BC에는 초고층의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호텔·업무시설 건물, 공연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105층 통합사옥 최상층부 2개층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600석 규모 챔버홀을 갖추게 되며,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GBC 건물 배치는 사람 중심의 소통과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콘셉트로 삼아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 그리고 집 안의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부지 중앙에는 마당 개념이 확장된 ‘도시 광장(Urban Plaza)’이 형성된다. ‘도시 광장’은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야외 마켓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차그룹, 105층 정사각형 수직타워 디자인 공개
입력 2016-02-1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