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돕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은 개성공단에 생산공장을 둔 식품 용기 마개 전문 생산업체 ‘㈜성림’에 10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성림 측의 공급물량을 지속 유지해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업체 측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기로 했다.
㈜성림은 식품용기, 생활용품 용기의 마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소 용기 업체이다. 1993년 창업한 성림은 2007년 개성공단에 생산기지를 입주시켰다. 식초, 콩기름 등 CJ제일제당 식품 4종의 병 마개를 공급하고 있고, CJ헬스케어의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의 마개도 공급하고 있다. 연간 거래규모는 CJ제일제당과 CJ헬스케어를 합쳐 43억 원 가량이다.
CJ제일제당은 우수 중소 협력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상생펀드’에 10억원의 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상생펀드를 통한 대출은 시중은행 대출보다 1~1.5%p 가량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또 개성공단 공장 외에 인천에도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림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태준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장은 “㈜성림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수협력업체로, CJ제일제당 입장에서 매우 소중한 협력회사”라면서 이번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상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지원과 함께 기존 거래물량을 지속 유지해 우수한 상생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CJ제일제당, 개성공단 입주 중소기업 ‘㈜성림’ 지원 나서
입력 2016-02-1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