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한구 적극 옹호 "다 당헌당규에 있는 얘기다"

입력 2016-02-17 09:09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김재원 의원이 전국 시·도에서 1~3개 지역구를 우선추천지역을 두겠다고 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말에 대해 “모두 당헌당규 절차에 명시돼 있는 내용”이라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친박계가 이 위원장 발언을 소위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후보로 불리는 박근혜정부 요직 출신 정치신인들을 대구·경북 지역에서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략공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피력한 셈이다.

김 의원은 17일 MBC라디오에 나와 “(우선추전지역을 두는 것은) 공관위가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그 결정에 대해 공관위가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물론 최고위 의결을 받아서 확정되는 것이지만 최고위에서 의결하지 않고 재의 요구하면 다시 공관위에서 3분의 2 다수결로 의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반드시 경선 통해 공천자를 정해야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공관위가 당헌당규상 명백히 우선추천제도가 있고 단수추천제도가 있어 그걸 합리적으로 잘 활용해서 하겠다 그런 의사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두 분 다 일리가 있는 생각이라 본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