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리아 美대법관 장례식 20일 거행…30일간 조기 게양

입력 2016-02-17 08:36

최근 급작스럽게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79) 미국 연방대법관의 장례식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D.C. 바실리카 국립대성당에서 거행된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이 16일 전했다. 특히 대법원은 스캘리아 전 대법관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30일 동안 조기를 달기로 했다. 미국의 대법관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조치다.

NPR은 스캘리아 전 대법관 유족과 가까운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캘리아 전 대법관은 독실한 가톨릭교도다.

현재 페어팩스 미모리얼 장례식장에 있는 스캘리아 전 대법관의 시신은 장례식 하루 전 대법원 강당에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비롯한 모든 공공건물과 재외 공관, 국외 파견 부대 등에 조기를 달도록 명령했다.

대법원은 법정의 출입문과 법정 내 스캘리아 전 대법관의 의자 및 판사석에 검은 휘장을 내걸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