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힘! 美-쿠바, 매일 비행기 110편 취항키로 합의

입력 2016-02-17 08:39

미국과 쿠바 정부가 16일(현지시간) 국교 정상화에 따라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정기 항공노선의 취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루 최대 110회의 항공편이 오갈 수 있게 됐다. 개방과 국교정상화의 힘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마치 북한 보란 듯 통 크게 합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쿠바의 교통부장관은 이날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호텔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에 따라 현재 10∼15개의 전세노선에 더해 20개의 정기 항공편이 아바나로 취항하며 아바나 외에 다른 도시로도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 국적의 거대 항공사들이 운항한다.

미국 앤서니 폭스 교통부장관은 “오늘은 쿠바와 미국의 관계에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미국과 쿠바 간 교류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