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현량하는 1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했다. 량현량하가 모습을 드러내기 전 무대에서는 댄서들은 그때 그 시절 유행했던 ‘노 젓기 춤’을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이에 유재석과 유희열을 비롯한 게스트들은 과거 추억의 노래에 반가워하며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량현량하의 그림자만으로도 “여전하다”는 반응이 나오며 객석도 들썩였다.
이젠 초등학생에서 성인이 된 량현량하가 등장했다. 책가방까지 그대로 메고 등장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1987년생으로 올해 서른 살이 된 두 사람은 여전히 앳된 10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날 량현량하는 초등학교 6학년의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부산에서는 춤으로 유명했다. 박진영이 군 제대 후 TV를 보다가 우연히 저희를 봤다. 그리고 바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량현량하는 “저희는 보름 연습하고 그대로 데뷔했다”고 최단 기간 데뷔 준비를 소개했다.
량현량하는 공백기가 길었던 이유에 대해 “크리스크로스처럼 어릴 때 데뷔해 짧게 활동한 후 성인이 돼 컴백하려 했지만 사람들에게 이를 다 설명할 수 없으니 (잊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입대 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 때 우리가 가수가 노래와 퍼포먼스 다 잘 해야 하는 직업임을 알았고 제대하면 가수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량현량하는 어머니 사업을 돕고 있고, 강연과 의류 사업을 준비하는 중이다.
시청자들은 “량현량하 반갑네요^^!!” “정말 센세이션했죠. 초등학생 둘이 브레이크댄스 추고 무대를 휩쓸고 다니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당시 모든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대변한 노래” 등의 글을 남겼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