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 잉글랜드 첼시를 격파하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17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첼시와의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다음달 1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망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와 같은 핵심 공격수들이 제몫을 하면서 첼시를 공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38분 직접 프리킥 슛이 첼시의 수비벽 중 한 명인 존 오비 미켈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첼시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5분 디에고 코스타가 헤딩으로 방향을 돌린 공을 미켈이 골문 앞에서 때려 동점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빼앗길 때 일조했던 미켈은 동점골로 부담감을 덜었다.
파리 생제르망과 첼시의 팽팽한 승부를 가른 주인공은 카바니였다. 카바니는 후반 33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오른발로 곧바로 때려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의 결승골이다.
같은 날 포르투갈 벤피카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다른 16강 1차전에서는 벤피카가 러시아 제니트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벤피카와 제니트는 다음달 1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경기장에서 16강 2차전을 벌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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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 첼시 격파… UEFA 챔스리그 8강행 고지 선점
입력 2016-02-17 07:18 수정 2016-02-17 07:21